아주대학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스템공학과를 만들었다. 사진 아주대
아주대학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스템공학과를 만들었다. 사진 아주대

아틀라스, 타이탄, 토르, 미니트맨… 1950년대 미국이 소비에트연맹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해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젝트 이름이다. 미국과 소련 간 우주·군비 경쟁이 한창이던 냉전기, 미 공군은 소련보다 1년 뒤처진 상태에서 ICBM 개발에 돌입했지만,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어 1961년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아폴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역시 소련이 무인 위성을 최초로 쏘아 올리며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였지만, 나사는 막대한 인력과 자금을 쏟아부은 덕분에 달 착륙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미국이 지금의 초강대국 기반을 다지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이 프로젝트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시스템공학이 상당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아폴로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부터 시스템공학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시작된 최초의 정부 주도 비군사 프로젝트였다.

20세기 초반 시작된 시스템공학은 학문적으로 역사가 길지는 않지만, 항공·우주·방위 산업 분야에 뿌리를 둔 핵심 학문이다. 모두 ‘복잡성(complexity)’이 발현되는 대표적인 산업군이다. 시스템공학이 모든 복잡성을 완벽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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