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공간은 경험이다’ 저자,
이승윤
‘공간은 경험이다’ 저자,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몰락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있었다. 국내 대형마트 3사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의 오프라인 점포 역시 매출 부진을 이유로 몸집을 줄이고 있다. 이마트는 울산 학성점, 인천점, 홈플러스는 동김해점, 부천 중동점 등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 이들 대형마트 3사는 오프라인 매장의 몸집을 줄이는 대신 온라인 비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디지털의 성장은 오프라인 공간의 몰락을 초래하는가? 오히려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면 디지털 세상에서 흥미로운 오프라인 공간들이 더욱 많이 생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 하라주쿠는 한국의 명동과 이대 상권을 합쳐 놓은 듯한 곳이다. 이곳에 있는 뉴발란스 매장은 신발이나 운동복이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팔고 있다. 과거에 뉴발란스 같은 운동복을 파는 매장들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공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했다. 이제는 다르다. 뉴발란스 하라주쿠점은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매장 곳곳에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구들이 설치돼 있다. 예를 들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러닝머신을 설치해서, 단순히 신발을 눈으로 보고 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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