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이흥용 과자점 매장.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이흥용 과자점 매장.

“명란바게트, 인절미빵, 통옥수수빵, 야채빵…”

빵순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특화된 빵들이다. 최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한 ‘인증 샷’ 게시가 대세가 되면서 특별한 빵이나 디저트를 구매하는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빵지순례’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주요 백화점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유명 빵집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동네 유명 빵집들은 백화점 입점 덕에 매출이 크게 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들은 동네 빵집에 불과했지만 매출 100억원이 넘는 ‘빵집 공룡’으로 성장하면서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유명 빵집 유치에 힘쓰는 이유는 ‘분수효과’와 관련 있다. 분수효과란 백화점 아래층에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상품을 배치하고, 백화점을 방문한 사람들이 아래층에서 위층으로 분수처럼 쇼핑하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마케팅 용어다. 지하 식품관에 유명 빵집을 유치하면 그 효과가 백화점 전체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백화점이 유치한 유명 빵집으로는 부산의 명물로 자리 잡은 ‘이흥용 과자점’이 대표적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5개 지점에 입점해 있다. 지난 4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까지 입점했고 하루 매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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