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 공장에서 생산한 굴착기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 공장에서 생산한 굴착기가 줄지어 서 있다. 사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상황실 B, Conference Room B, Konferenzraum B, 状况室 B.’

5월 30일 오후 1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이하 볼보) 창원 공장 2층 사무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4개 국어로 된 표지판이었다. 볼보건설기계 그룹(이하 건설기계 그룹) 본사(스웨덴)가 있는 스웨덴어가 아닌 독일어로 표기한 이유를 묻자 볼보 관계자는 “독일에서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건설기계 그룹의 중장비 생산 공장은 전 세계에 15곳이 있다. 이 중 굴착기를 만드는 공장은 8곳(창원·러시아·인도·독일·프랑스·브라질 각각 1곳, 중국 2곳). 118만8000㎡(약 35만 평) 규모의 볼보 창원 공장은 건설기계 그룹에서 가장 큰 굴착기 공장이다. 여기다 창원 공장은 건설기계 그룹의 굴착기 관련 연구·개발(R&D)과 제품 디자인, 생산, 마케팅을 총괄하는 관제센터 역할을 한다. 전 세계 굴착기 공장에서 만든 제품에 문제가 생기거나, 품질을 개선하는 작업은 창원 공장 손을 거친다. 심지어 제조업 강국인 독일 공장의 기술자가 창원을 찾아 생산·물류 관리 방법 등을 배워간다.

창원 공장이 1년간 만..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