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 서울대 소비자아동학 박사, 아모레퍼시픽 상무 / 사진 듀오
박수경
서울대 소비자아동학 박사, 아모레퍼시픽 상무 / 사진 듀오

우리나라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에 대해 박수경 듀오 대표는 “여성들이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사회가 일과 가정 중 택일하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결혼과 육아로 남편·아이와 싸우고 이해하며 사는 경험은 공감능력과 리더십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여성 입장에서의 결혼과 사회생활 문제 등을 박 대표에게 물었다.

똑똑한 여성들이 결혼을 잘 안 하는 것 같다.“과연 똑똑하다는 게 맞는 말일까. 일반적으로 똑똑하다는 여성들이 세상사에서는 헛똑똑이다. 깊고 멀리 보면 다른 선택(결혼)을 할 텐데. 혼자 사는 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지 않나.”

왜 결혼을 안 하나.“가정생활과 일을 모두 하기는 어려우니까 일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중에 더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인생은 다양한 경험,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게 많기 때문이다. 아이 낳고 기르는 일 자체가 사람을 성숙시킨다. 그런 경험이 없으면 결국 회사에서도 전반적인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다. 물론 경험을 안 하고도 공감능력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아이들, 가정 없이 혼자가 되면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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