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호 고려대 의대 졸업,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국가건강조사 자문위원, 유럽수면학회(ESRS) 정회원, 미국수면의학회(AASM) 정회원
최지호
고려대 의대 졸업,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국가건강조사 자문위원, 유럽수면학회(ESRS) 정회원, 미국수면의학회(AASM) 정회원

‘인생의 3분의 1은 수면이다’라는 말이 있다. 도대체 수면이 어떤 역할을 하기에 인간은 인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보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수면은 인간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선, 수면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쥐의 수면박탈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수면박탈이 지속되면 쥐의 활력은 점점 감소하다가 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 또한, 수면은 단순한 휴식의 역할을 넘어 신체의 성장이나 회복에 관여하며 기억, 감정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수면의 종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렘수면(REM sleep·빠른 안구운동이 일어나는 수면)과 비렘수면(안구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수면)으로 구분된다. 비렘수면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로 나뉜다. 1·2단계 비렘수면은 보통 얕은 수면으로 분류하고 3단계는 깊은 수면으로 분류한다.

일반적으로 수면이 시작된 직후부터 얕은 수면(1·2단계 비렘수면), 깊은 수면(3단계 비렘수면), 렘수면이 순서대로 나타나며 대략 90분을 주기로 3~4회 정도 반복한다. 깊은 수면은 성장호르몬 분비와 연관되어 조직의 증식이나 회복에 주로 관여하며, 렘수면은 깨어 있는 동안 수집된 일시 저장된 정보들을 중요한 것만 골라 장기 저장하는데 주로 관여한다. 이에 더해, 수면은 뇌 속의 찌꺼기들을 청소해 치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매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같은 뇌 안에 쌓인 찌꺼기들이 깊은 수면 중 뇌 동맥의 박동과 혈류의 힘에 의해 뇌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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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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