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엔지니어가 업무 시간의 20%를 업무 이외 프로젝트에 쓰도록 허락한다. 입사 순서로, 구글의 107번째 엔지니어인 차드 멩 탄(이하 멩)은 그 시간에 직원의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마음의 지능지수로 한국에는 감성지수(EQ)로 알려져 있음)을 향상하는 명상법을 만들었다. 명상이라고 하면 멍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멩은 저명한 뇌과학자, 심리학자들과 함께 7주간에 걸쳐 20시간 동안 과학적으로 명상하는 법을 만들었다. 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의 이름은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에 어울리도록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f)’이라고 붙였다.

첨단의 상징 구글과 명상.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의 조합은 구글 직원의 일상과 직장 생활에 변화를 줬다. 명상을 한 구글 직원들은 창의력과 업무 능력이 향상됐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릭 슈밋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멩을 엔지니어 부서에서 인적자원 부서로 발령냈다. 구글 직원의 정신건강을 챙기는 역할을 맡긴 것이다. 내면검색은 2007년부터 구글의 공식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쓰이고 있다. 멩은 구글을 나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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