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튜버 ‘쯔양’의 ‘소곱창, 소막창, 소대창, 특양 23인분 4.2㎏+크림빵 먹방’ 영상, 실비김치를 먹다 땀을 닦는 유튜버 ‘HONG SOUND’, 멕시카나에서 출시한 ‘후르츠 치킨’을 먹고 있는 유튜버 ‘SOF’. 사진 유튜브 캡처
왼쪽부터 유튜버 ‘쯔양’의 ‘소곱창, 소막창, 소대창, 특양 23인분 4.2㎏+크림빵 먹방’ 영상, 실비김치를 먹다 땀을 닦는 유튜버 ‘HONG SOUND’, 멕시카나에서 출시한 ‘후르츠 치킨’을 먹고 있는 유튜버 ‘SOF’. 사진 유튜브 캡처

‘괴식’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장르 중 하나다. 유튜버 ‘와나나’가 ‘떠먹는 피자’라며 밥에다 순두부와 마라소스, 마시멜로를 섞어 먹는 영상은 업로드 3일 만에 13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루왁 커피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며 커피 원두를 생으로 삼키고 그 배설물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유튜버 ‘우마’의 ‘사람똥커피’ 영상은 250만 조회 수를 훌쩍 넘었다.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앉은 자리에서 라면 20봉지를 해치우고, 소고기 4㎏을 먹고도 모자라 후식으로 크림빵 8개를 먹는 유튜버 ‘쯔양’은 구독자 165만 명의 인기 스타다.

‘극단적 괴식’은 보통 사람이 도전하기 쉽지 않다. 차선책은 이미 식품으로 출시된 괴식을 먹는 콘텐츠다. 대표적인 예가 불닭볶음면을 소재로 한 ‘불닭볶음면 도전(fire noodle challenge)’이다. ‘영국남자’ 조시의 먹방으로 시작된 이 콘텐츠는 현재 100만 개가 넘는 영상으로 재생산됐다. 유튜브의 괴식 문화 덕분에 불닭볶음면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K푸드로 급부상했다.

유튜브에서는 특정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 너도나도 이를 모방한 ‘커버 콘텐츠(cover contents)’를 올리는 문화가 일반적이다. 극강의 매운맛을 자랑하는 ‘실비김치’ 먹방 영상은 4만5000개에 이르는데, 같은 괴식이라도 유튜버마다 먹는 방식과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맨밥이나 라면, 짜파게티 등 원래 김치와 잘 어울리는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은 기본. 실비김치를 활용해 김치찜, 볶음밥을 요리하는가 하면, ‘기름에 튀겨도 맵다’거나 ‘캡사이신을 더 부어봤다’ ‘외국인에게 실비김치를 먹여봤다’는 영상까지 등장한다. 결말은 모두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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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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