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체육 제조기업 ‘비욘드미트’의 제품.
미국 대체육 제조기업 ‘비욘드미트’의 제품.

“나는 음식의 미래를 맛보았다.”

2013년 자신의 블로그에 가짜 닭고기로 만든 타코를 먹은 경험을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내가 경험한 것은 고기 대체품 그 이상”이라며 이같이 썼다. 자신이 잘 속는 편이 아닌데도 타코 속 닭고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가 먹은 가짜 닭고기는 미국의 ‘비욘드미트’가 만든 식물성 고기(plant based meat)였다. 빌 게이츠는 비욘드미트뿐만 아니라 식물성 고기 제조 스타트업인 ‘임파서블푸즈’, 동물 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배양육(lab grown meat) 제조 스타트업 ‘멤피스미트’ 등에 투자했다. ‘가짜 고기’ 대체육(alternative meat) 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가짜 고기 맛에 빠진 거물은 빌 게이츠뿐만이 아니다.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과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널드와 미국 최대 축산업체 타이슨푸드 출신 경영인들까지 비욘드미트에 투자했다.

비욘드미트는 200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2013년 콩·버섯·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을 처음 선보였다. 올해 5월 뉴욕증시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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