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1978년 서울 출생, 영동고, 미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 대리 입사,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2015년 (주)LG 시너지팀 상무, LG전자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
구광모
1978년 서울 출생, 영동고, 미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 대리 입사,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2015년 (주)LG 시너지팀 상무, LG전자 B2B사업본부 ID 사업부장

“회장이 아닌 대표로 불러 달라.” 97세대(1970년대 출생·90년대 학번) 대표 주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8년 6월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요청했다. 별도의 취임식도 열지 않았다. 취임 후 인재 초청 행사에는 딱딱한 정장이 아닌 캐주얼한 재킷 안에 폴라티를 받쳐 입고 참석했다. 구 회장의 실용주의는 새해를 여는 시무식 풍경도 바꿨다. LG그룹은 1월 2일 오전 25만 명의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구 회장의 신년사 영상을 담은 이메일을 전송한다. 오프라인 모임 자체를 없애는 것이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파격적이다’ ‘역시 젊은 총수는 다르다’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격의 없는 소통은 ‘젊은 회장’의 무기다. LG그룹의 4세 경영을 맡은 그는 사업에서 실행을 중시하고 내부 기반의 성장과 함께 외부와 협력관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실무자들이 혀를 내두를 만큼 디테일에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너가(家)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그룹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 부문에서, 또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역량을 쌓아온 결과다.

구 회장이 어느 자리에서든 빼놓지 않고 말하는 화두는 바로 ‘고객’이다. 사업 및 연구·개발(R&D) 현장을 방문하면 “개발 중인 제품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질문한다. 승진한 임원들에게는 ‘고객 지향적 리더’가 될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구 회장은 미국 뉴욕의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2006년 LG전자 재경 부문 대리로 입사했다. 이듬해 과장으로 승진한 구 회장은 미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입학하며 유학을 떠났지만, 졸업은 하지 않았다. 잠시 실리콘밸리로 옮겨 스타트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LG전자에서 여러 사업 부문을 경험하고 생산 현장도 거쳤다. 이후 구본무(1945~2018) 전 LG그룹 회장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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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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