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7000억원(40억달러). 지난해 연말을 강타한 뉴스는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됐다는 소식이었다. DH는 국내 2, 3위 배달 앱 요기요와 배달통 운영사다.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한 배민이 창업 9년 만에 한국 음식 배달 시장을 활짝 열고, 수조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거물로 클 수 있었던 데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전(前) 대표의 역할이 컸다.
김 창업자는 우아한형제들과 DH가 50 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설립하는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게 된다. DH가 운영 중인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9개국 사업과 우아한형제들의 한국, 베트남 사업 등 총 11개국 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다. 350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 음식 배달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그중에서도 가장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을 진두지휘하게 된 것이다. 김 창업자는 M&A 발표 후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공지에서 “이제 우리는 ‘아시아 고객들에게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미션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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