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오른쪽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겸 블루오리진 창립자.
왼쪽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오른쪽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겸 블루오리진 창립자.

우주 산업은 오랜 기간 국가 기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우주 진출의 계기 자체가 미·소 냉전 시대 군비 경쟁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특히 우주 진출의 첫발인 발사체 산업은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로 악용될 위험성 때문에, 정부와 단단한 신뢰를 구축한 일부 방산 업체만 부분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발사체 한 기를 우주로 내보낼 때마다 1억달러(약 118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탓에, 민간 기업이 진입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큰 산업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많은 민간 기업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직 자국 발사체 개발 단계에 있는 한국과는 달리, 수십 년간 다져온 우주 인프라가 기반이 되어 준 덕분이다. 효율보단 안정을 중시하는 국가 기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와는 다른,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민간 기업의 ‘뉴스페이스(New Space)’가 떠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 vs 제프 베이조스

뉴스페이스의 선두에 선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각각 창업한 우주 개발·..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