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승우 객원기자
사진 채승우 객원기자

“일단 트로트에 발을 디뎠으니 한 우물을 파볼 거예요. 트로트계에서 한 획을 긋는, 적어도 히트곡 하나는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통통 튀는 미소에 장난기 가득한 눈빛. 김나희는 이제 명실상부한 트로트 가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개그맨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많이 남아있을 거라 예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오산이었다. 앞으로 활동 영역을 어디까지 넓히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나희는 장난기를 싹 거두고 ‘트로트 한 우물’을 파겠다는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개그맨에서 트로트 가수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김나희를 2월 20일 서울 광화문 조선일보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에서 최종 5위를 차지, 트로트 가수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현재는 공연, 예능을 종횡무진으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나희는 냉정하게 말해 웃긴 개그맨은 아니었다. 2013년 KBS 28기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해 6년의 세월을 보냈지만 웃긴다는 평가보단 미녀라는 평가를 더 많이 받았다. 예쁘고 잘생긴 개그맨이 으레 그렇듯 그는 다른 개그맨을 보조하는 역할을 소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미녀 개그맨이란 굴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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