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한 장면. 참가자들이 정장을 입고 트로트를 부르고 있다. 사진 유튜브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한 장면. 참가자들이 정장을 입고 트로트를 부르고 있다. 사진 유튜브

최미연(27·가명)씨는 최근 TV에서 ‘폴댄스 트로트’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TV조선의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20~30대 남자 트로트 가수가 폴댄스를 추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트로트에 관심이 없었지만, 호기심에 이전 회를 모두 챙겨봤다.

방송을 보면서 ‘원 픽(one pick·제일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다. 태권도 트로트로 알려진 나태주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이돌 그룹 출신인 나태주는 방송에서 태권도 동작의 춤과 함께 ‘무조건’을 불렀다. 최씨는 “태권도 트로트뿐만 아니라 양복 입고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 “그가 본업으로 돌아가도 트로트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트로트가 새로운 장르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 트로트는 흔히 50대 이상 중장년 가수가 반짝이 의상을 입고 나와 구성진 가락을 뽐내는 형식으로 인식됐다. 최근 기존 형식과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창의적인 무대가 나오면서 트로트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올드’와 ‘뉴’의 만남…장르 새로 쓰다

인기의 핵심은 신구(新舊)의 조화다. 트로트의 원숙한 음색은 살리면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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