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연구소 직원들이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김흥구 객원기자
SK케미칼 연구소 직원들이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김흥구 객원기자

4월 13일 오전 경기 성남 삼평동에 있는 SK케미칼 연구소. 하얀색 연구복 차림의 연구원 십여 명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직원 상당수는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 반드시 출근해야 하는 임직원만 나왔다. 연구소 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려는 듯 연구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실험에만 몰두했다.

액체가 3분의 1 정도 들어 있는 기다란 시험관에 보라색 용액을 섞고 있는 한 연구원이 눈에 띄었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제품이 의도한 대로 생산됐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품을 액체 상태로 녹인 다음 거기에 화학물질을 주입해 측정기에 넣는 거죠. 측정기가 성분 정보를 수치와 그래프 등으로 나타냅니다.” 연구소에서 만난 황다영 매니저가 설명했다.

플라스틱에 대한 각국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에 대응하는 SK케미칼도 분주해졌다. 이 회사가 만든 플라스틱 용기를 받아 쓰는 브랜드들이 진출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주문해왔기 때문이다. 유니레버,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코카콜라, 네슬레 등 음료 브랜드가 SK케미칼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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