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사진 연합뉴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사진 연합뉴스

“(경제가) 이미 비관적으로 내놓은 전망보다 나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강제 ‘집콕’ 신세를 지게 된 소비자들이 기다렸다는 듯 참았던 소비 욕구를 분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복 소비를 계기로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하지만 희망과 달리 “보복 소비 현상이 오래가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이 팽배하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5월 12일(현지시각)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IMF는 4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낮은 -3.0%로 제시했다. 1월 전망치에서 6.3%포인트 내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복 소비가 추세적인 소비 확대로 이어지려면 결국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고 일자리, 기업 매출, 투자가 늘어나는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상황에서 중산층 이상은 소비를 늘릴 여력이 있어도, 실직하거나 구조조정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계층은 소비를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은 “보복 소비라는 것은 그동안 미뤄둔 쇼핑을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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