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법률 서비스 시장은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이다. ‘빅6’라고 불리는 국내 대형 로펌(법무법인) 6곳을 합쳐도 미국에서 가장 큰 로펌 한곳의 매출액에도 미치지 못한다. 유럽연합(EU),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글로벌 로펌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로펌은 2012년 법률 시장 개방 이후 31곳(올해 1월 기준)에 그치고 있다. 시장은 더 성장하지 못하고, 국내 로펌 사이에서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BIS월드에 따르면, 전 세계 법률 서비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미국의 시장 규모는 3248억달러(약 391조원)에 이른다. 한국(3조6000억원 추산)보다 100배 이상 크다. 미국에서 가장 큰 로펌 중 하나인 커클랜드 앤드 앨리스(Kirkland&Ellis)의 매출액만 해도 지난해 기준으로 41억5460만달러(약 5조원)에 달한다. 한국에서 가장 매출액이 많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경우 지난해 1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고, 태평양과 광장이 3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둬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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