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최지연(27)씨는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한다. 스마트워치는 걸음 수, 심박수, 혈압, 운동 등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측정한다. 데이터가 스마트폰으로 연동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확인용일 뿐 다른 마땅한 용도를 찾기는 어렵다. 업무 중 두통을 느껴 내과 진료를 예약한다. 예약 시간에 맞춰 병원에 도착했지만, 대기환자가 많아 30분 넘게 기다린다. 야근이 잦은 최씨는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린다. 잠자리에 들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은 1년에 한 번씩 받는다. 가족력에 위암이 있어 검사를 할 때마다 조마조마하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앨리스도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 측정된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앨리스의 개인 건강 데이터(PHR)와 자동 연계되고 진료에 활용된다. 그녀는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식단을 관리해주는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앱)부터, 수면 패턴을 측정해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게 해주는 앱까지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여기에도 물론 앨리스의 라이프로그 데이터가 연동된다.

앨리스는 퇴근 후 일상적으로 조깅을 한다. 그가 가입한 보험이 운동 활동량을 평가해 보험료를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한밤중에 갑자기 심한 두통이 찾아왔지만,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다. 원격 진료 앱에 접속해 화상으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처방약은 다음 날 아침까지 아마존을 통해 배달된다. 개인 유전 정보 분석을 통해 자신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57%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앨리스는 두 달에 한 번씩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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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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