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 사이트에 주식시장 관련 정보가 표시돼 있다.
9월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 사이트에 주식시장 관련 정보가 표시돼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극적인 반등을 이끈 기술주(株)를 바라보는 시선이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혜가 기대되고, 이에 따라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생산과 소비가 침체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주가가 널뛰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급락이 도화선이 됐다. 테슬라와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불리는 5대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종합지수(이하 나스닥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가파르게 오른 기술주가 일시적인 조정을 받은 것인지, 그동안의 주가 상승이 ‘버블(거품)’이며 조만간 이게 터질 징조인지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대표 주식인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9월(이하 현지시각) 들어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액면분할 첫날인 8월 31일 하루 만에 무려 12.6% 오르면서 주당 498.3달러를 기록한 테슬라는 9월 1일 하락해 3일까지 사흘간 20% 가까이 내렸다. 4일 2.8% 올라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것에 대한 일시적 조정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은 8일 다시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 하루 만에 21.1%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5일 연속 오르며 8일의 하락 폭을 만회했지만, 투자자들은 또다시 이런 급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테슬라와 함께 올해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끈 애플 역시 테슬라와 비슷한 급등락을 최근 겪었다. 9월 1일까지만 해도 134.2달러였던 애플 주가는 2일과 3일 각각 2.1%와 8.0% 내리며 이틀 만에 10% 넘게 하락했고, 8일에도 6.7% 급락한 11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일 4% 상승하긴 했지만, 10일 이후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9월 2일 3531.5달러까지 올랐던 주가가 9월 15일 3156.1달러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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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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