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팝 콘서트 ‘KCON’에서 프랑스 K팝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 위키피디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팝 콘서트 ‘KCON’에서 프랑스 K팝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 위키피디아

최근 1년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서 ‘K팝(K-pop)’과 관련된 대화는 61억 건에 달했다. 트위터가 9월 22일 발표한 ‘K팝 트위터 2020 월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K팝이 가장 많이 언급된 국가는 미국 그다음으로 한국·일본·필리핀·태국·브라질 등 다양한 국가가 뒤를 이었다. K팝의 인기에 힘입어 빌보드는 매주 발표하는 싱글 차트 100위 순위 목록에 힙합, 라틴 음악 등에 이어 ‘K팝 톱 100’을 신설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를 필두로 한 K팝의 세계적인 확산과 함께 타 문화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조직적인 K팝 팬덤 문화 역시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한국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해 한국 굿즈(아이돌 관련 상품)를 해외직구로 배송받고, 비행기를 타고 국내 콘서트를 다닐 뿐 아니라 자국에서 한국과 유사한 팬덤 체계를 조직하기도 한다. 이들은 K팝 팬덤이 국내에서 조직적으로 하던 ‘스밍(음악방송 순위를 높이기 위해 1시간 단위로 음악 반복 재생하기)’하고 인증하기 등의 방식을 자신의 국가에 맞는 방식으로 자발적으로 이어 실행하고 있다.

단일 공식 팬클럽 없이 팬의 개별적인 활동이 이루어져 왔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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