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공인회계사, 전 삼일회계법인, 전 동서증권 기업금융팀, 전 현대투신증권 자산운용팀장 / 사진 SV인베스트먼트
박성호
공인회계사, 전 삼일회계법인, 전 동서증권 기업금융팀, 전 현대투신증권 자산운용팀장 / 사진 SV인베스트먼트

영원히 푸를 것 같은 ‘아미’라는 초원 위에 ‘방탄소년단(BTS)’이라는 그림 같은 집을 지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이 회사 자체로도 증시가 들썩이기에 충분한데, SK바이오팜에서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청약 광풍의 기억은 주식시장 참여자에게 ‘빅히트 투자 열기는 얼마나 더 뜨거울까’를 생각하게 만든다. 강력한 팬덤이 큰손으로 등판해 주가 상승 랠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추측은 빅히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키우는 요소다.

관심이 너무 쏠리다 보니 주식시장에는 온갖 풍문과 추측이 난무한다. 빅히트의 적정 기업 가치를 예상하는 시선들이 대표적이다. 팬덤 위력으로 볼 때 주가가 50만원은 가뿐히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상장 직후 거품이 꺼져 간신히 10만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물론 모두 개인 의견일 뿐이다. 견해차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발생한다. 유안타증권은 빅히트 목표 주가를 29만6000원으로 제시한 데 반해 하나금융투자는 38만원을 불렀다. 이러면 개인 투자자들은 ‘어느 증권사가 정확한 편인가’를 두고 또 싸운다.

‘이코노미조선’은 이런 어수선한 상황일수록 빅히트 경쟁력의 근원(根源)을 기억하는 사람과 대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9월 15일 오후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이하 SV) 대표에게 화상 인터뷰를 요청했다. 박 대표는 빅히트라는 회사 이름조차 생소하던 2011~2012년 빅히트에 총 40억원을 초기 투자해 BTS 데뷔에 일조한 인물이다. SV는 2018년 1088억원을 회수하며 원금 대비 27.2배의 이익을 거뒀다. 박 대표는 “빅히트는 우리가 톱다운(top down) 방식으로 찾아내 투자한 사례”라며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었으나 ‘방시혁’이라는 사람을 믿고 베팅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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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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