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 조선일보 DB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 조선일보 DB

취임 3년 차인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인 2020년을 오히려 LG의 해로 만들고 있다. 주요 계열사가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잇달아 발표한 덕분이다. 심지어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LG디스플레이마저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둔 40대 젊은 총수의 실용주의와 과감한 투자, 인재 영입이 구체적인 숫자로 화답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회장은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하는 동시에 그룹을 먹여 살릴 강력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매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7조50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8.7% 증가한 9021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고부가가치합성수지(ABS)·폴리염화비닐(PVC) 등의 수요 호조를 앞세운 석유화학 부문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을 달성하고, 흑자 사업으로 거듭난 전기차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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