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SK

SK그룹을 이끌 리더는 당분간 바뀔 일이 없다. 1998년 최종현 회장이 별세하며 30대에 그룹을 승계한 최태원 회장이 이제 60대초반인 데다 통신(SK텔레콤)과 반도체(SK하이닉스), 화학(SK이노베이션)이라는 그룹 3대 핵심축이 확고히 자리 잡으며 그룹 경영도 순항하고 있다. 당분간 안정적인 경영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은 SK그룹의 장점이다.

하지만 SK그룹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룹의 성장을 주도할 만한 사업이 많지 않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업부를 90억달러(약 10조1400억원)에 인수하는 것도 이런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중심인 통신 사업의 경우 내수 시장에 기반을 둔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이지만, 더는 회사의 성장을 이끌기엔 한계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주축인 배터리 사업은 장래성이 좋은 사업이지만, 아직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은 ‘탈통신’을 선언하며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회사명을 ‘T스퀘어’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벗고 정보통신기술(ICT)로의 확장을 시도 중인 것이다. SK텔..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