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을 이끄는 3세 경영인들이 선보이는 전략의 핵심은 ‘진화’다. 그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냈던 사업을 유지하거나 일부 정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더는 회사의 성장을 담보하지 못하도록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가장 잘하는 사업을 찾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진화시켜야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다. 요즘 기업의 성공 비결을 얘기할 때 꼭 언급되는 ‘혁신’과도 연결되는 키워드다.

단순히 제품을 만들던 제조업은 통하지 않는다. 생산·판매·서비스를 모두 포괄하는 플랫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가 바뀌었다. 웬만해선 신규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전통 제조업 시장에도 전기차를 앞세운 미국 테슬라 같은 혁신적인 기업이 나타나 그동안의 상식을 뒤바꾸고 있다. ‘게임 체인저’가 아니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3세 경영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실적을 내야 한다. 한국 경제의 최전선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이들이 어떤 장·단기적인 비전을 갖고 회사를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을 키워왔던 방식과 완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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