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이케아 알뜰코너를 찾아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안소영 기자
소비자들이 이케아 알뜰코너를 찾아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 안소영 기자

“오 대박!” 11월 14일 오후 롯데아울렛 광교점 ‘프라이스홀릭’ 매장에 들어서자, 경쾌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았다. 고개를 돌려 쳐다보니 비빔면 5개를 1000원에 구매한 고객이 눈에 띄었다. ‘득템’ 기회를 놓칠세라 매대를 바라봤다. 천하장사 오리지널 소시지 15g짜리 66개가 4000원. 온라인 최저가(7890원)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이날 방문한 프라이스홀릭은 ‘리퍼브(refurbished·반품·전시 제품을 손질한 상품)’ 전문점이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정상품이나 제조·유통 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난 제품, 전시 제품을 손질해 재판매한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품이나, 이월 또는 재고 상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제품의 성능은 정상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격은 정상가 대비 최소 10%, 최대 80% 저렴하다. 온라인 최저가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해 ‘갓성비(god과 가성비의 합성어)’ 제품으로 불릴 만했다. 자취생, 학생들부터 쑥쑥 커가는 아이를 둔 부부, 생활비 절약을 원하는 살림꾼까지, 매장을 찾은 소비자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프라이스홀릭 쇼핑은 ‘보물찾기’와 다름없었다. 노트북, 히터 같은 소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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