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재고는 기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를 판매하는 재고 유통 업체에는 중요한 상품으로 시장 구성 요인이 된다. 제품 제조사가 못 팔고 창고에 쌓아둔 재고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고 유통 시장은 불황형 콘텐츠, 비즈니스로 불렸다. 물론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또 ‘재고 비즈니스는 혁신적이지 않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많았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했다. 불황 속 재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코노미조선’은 김수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11월 23일 전화 인터뷰했다. 김 교수는 “불황 속 재고 공급은 증가할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의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는 재고 시장을, 소비 여력이 충분한 소비자는 신제품 시장을 찾는 등 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고객이 혁신적인 시장이라고 느끼면 그 시장과 비즈니스는 혁신적인 것”이라면서 “이를 부인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도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기업으로선 판매 부진을 의미하는 재고와 반품은 경영상 마이너스 요인이다.“재고와 반품은 제조 업체나 유통 업체 모두 큰 손해다. 반품 제품은 검수, 재입고하는 과..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