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래코드(RE;CODE) 매장에서는 재고로 만든 다양한 의류를 만날 수 있다(왼쪽). 래코드 의류는 노들섬 ‘래코드 아뜰리에’에서 디자이너들과 봉제사가 하나하나 디자인·생산한다(가운데). 나이키 추리닝 바지로 만든 바람막이와 남성 정장으로 만든 여성 폴라티셔츠(오른쪽). 사진 안소영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래코드(RE;CODE) 매장에서는 재고로 만든 다양한 의류를 만날 수 있다(왼쪽). 래코드 의류는 노들섬 ‘래코드 아뜰리에’에서 디자이너들과 봉제사가 하나하나 디자인·생산한다(가운데). 나이키 추리닝 바지로 만든 바람막이와 남성 정장으로 만든 여성 폴라티셔츠(오른쪽). 사진 안소영 기자

뽀글이 추리닝 바지를 해체해 만든 짧은 바람막이, 남성 정장 바지 여러 벌을 섞어 만든 원피스, 여성 수영복을 활용한 긴 원피스, 에코백 조각을 붙인 맨투맨티….

11월 21일 오후 7시쯤 방문한 서울 한남동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upcycling·새 활용) 브랜드 ‘래코드(RE;CODE)’ 매장. 약 70벌의 의류와 여러 종류의 가방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질의 조합이지만, 눈으로 보니 독특하면서도 조화로웠다. 버려질 뻔한 재고 의류를 패치워크(색깔·무늬·크기·모양 등이 다른 여러 가지 천을 이어붙이는 수공예) 식으로 새롭게 조합해 선보인 상품이다.

일부 상품에는 상품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한 웃옷에는 ‘남성 정장 재킷을 해체해 앞판은 사용하고 뒤판은 없앤 후 부드러운 배색감이 있는 조각을 붙여 앞뒤가 다른 형태의 상반된 느낌을 줬다’는 설명이 쓰여 있었다. 봉제사가 재고를 하나하나 조합해 만든 제품이다 보니, 똑같은 무늬의 옷이 많지 않았다. 옷마다 ‘한정판(Limited)’ ‘6벌 제작(Only 6 pieces were made)’이라는 표시가 돼 있어 ‘세상에 몇 없는 특별한 옷’이라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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