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임웍스가 2017년 스위스 취리히 힌빌 지역에 완공한 DAC 공장. 이 공장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DAC 공장이다. 사진 클라임웍스
클라임웍스가 2017년 스위스 취리히 힌빌 지역에 완공한 DAC 공장. 이 공장은 세계 최초의 상업용 DAC 공장이다. 사진 클라임웍스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직접 공기 포집(DAC·Direct Air Capture)’ 기술은 현재 가장 혁신적인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것)’ 기술로 꼽힌다. DAC 기술은 나무 심기와 비교해 좁은 공간에서 즉각적인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무가 어느 정도 자라서 숲을 이룬 뒤에야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을 DAC 장치는 설치 즉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DAC 기술은 비용 절감과 고도화가 이뤄지면서 최근 상용화에 탄력이 붙었다.

스위스 클라임웍스(Climeworks), 캐나다 카본 엔지니어링(Carbon Engineering), 미국 글로벌 서모스탯(Global Thermostat) 등 3곳은 DAC 기술을 개발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하지만 세 기업이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클라임웍스의 경우 흡입기로 공기를 빨아들인 뒤 흡착제 성분이 들어간 필터로 이산화탄소만 포집한다. 카본 엔지니어링은 흡입기를 이용해 공기를 빨아들이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산화탄소를 걸러내는 데 수산화포타슘 용액을 쓴다. 글로벌 서모스탯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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