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1월 13일(이하 현지시각)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에게 관절염 약인 ‘바리시티닙’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권고하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전문 업체인 영국의 베네볼런트 AI(Benevolent AI)가 주목을 받았다. 이 업체가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안 된 무렵인 2020년 2월, 바리시티닙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을 통해 발표했기 때문이다. 과거엔 신약 후보물질 발견에 5년 이상이 걸렸지만, 이 회사는 AI를 활용, 수백만 건의 연구논문과 임상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석할 수 있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나 모더나가 1년여 만에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비결도 백신 설계와 합성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덕이었다. 덕분에 모더나의 2021년 매출이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대비 300배 증가했다. 화이자와 함께 세계 첫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영국의 AI 스타트업 인스타딥과 공동 개발한 AI 기반 조기경보 시스템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를 WHO가 우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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