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창업 17년 만에 브랜드 가치 1012억달러(약 128조원)에 달한 페이스북 사명을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10월 28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페이스북 커넥트’에서 회사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버스(metaverse·현실과 가상이 혼합된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Meta)’로 변경했다고 선언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기업은 리브랜딩(rebranding)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며 “메타의 사명 변경은 (실체는 똑같지만) 화장법을 바꾼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지난해 조직 내부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서비스가 10대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를 무시한 게 알려져 큰 사회적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설명은 명쾌했다. “이제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다.” 그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은 우리의 미래는 물론이고, 현재 우리가 하는 다양한 사업조차 대표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메타는 회사 로고도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 기호() 모양으로 바꿨다. 안과 밖이 구분되지 않는 뫼비우스 띠와 가상현실(VR) 기기를 형상화했다. VR 기기는 소비자가 메타버스를 즐길 수 있는 핵심 디바이스로, 메타의 자회사 오큘러스는 2020년 10월 VR 기기 ‘메타 퀘스트 2’를 출시한 바 있다. 물론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은 이름 그대로 계속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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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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