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박사, 전 IMF수석이코노미스트, ‘화폐의 종말’ ‘이번엔 다르다’ 저자 사진 케네스 로고프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박사, 전 IMF수석이코노미스트, ‘화폐의 종말’ ‘이번엔 다르다’ 저자 사진 케네스 로고프

“미국, 유럽 등 세계 경제가 2023년 침체에 빠질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 하버드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는 12월 7일 서면 인터뷰에서 내년 세계 경기 침체를 전망했다. 로고프 석좌교수가 예측한 경기 침체 확률은 80%. 그는 “중요한 건 침체의 정도”라며 “가벼운(mild) 침체 확률은 35%, 심각한(severe) 침체 확률은 45%”라고 했다. 그 이유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계속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로고프 석좌교수는 “연준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에 실기했고, 이후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고 있다”며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전문가가 연준이 내년 금리를 5%대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이 정도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인 2~2.5%로 낮추는 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금리를 6%대까지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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