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2월부터 SBS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사내 맞선’은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원작 웹툰은 국내뿐 아니라 국내외 누적 조회 수 4억5000만 뷰(2022년 2월 기준)를 기록했을 정도로 일본·태국·대만·인도네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4월부터 SBS에서 방영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도 마찬가지였다. 방영 직후 순간 최고 시청률 11.7%(닐슨코리아)를 경신하며 5주 연속 금·토 드라마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웹툰은 카카오페이지 2022년 4월 전체 웹툰 매출 1위, 웹소설은 2022년 5월 카카오 웹소설 전체 조회 수 2위를 기록하는 등 원작 웹소설, 웹툰, 드라마가 모두 서로의 성공을 이끈 선순환 구조를 낳았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 스토리사업부문 대표는 이러한 성과가 ‘스토리의 힘’에 있다고 본다. 카카오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사업 초창기부터 2조원 이상의 자금을 IP(지식재산권) 개발과 CP(콘텐츠 제작사)에 투자해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1만여 개 이상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만난 황 대표는 “2023년엔 K웹툰의 IP를 해외에 더욱 널리 확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동안 카카오웹툰의 성과와 향후 목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한다면.
“2016년 4월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일본에 진출한 이래 일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뤄 현재 일본 내 넘버원 만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2022년엔 미국 대표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시’와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합병한 ‘타파스 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해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계에서 만화(망가) 시장이 가장 큰 곳이 일본이고,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가장 큰 곳이 북미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현재까지 확보한 오리지널 IP만 해도 1만여 개가 된다. 이걸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면서 글로벌 넘버원 스토리 IP 컴퍼니로 성장해 가는 게 우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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