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자산관리업체 인에이블코리아 조성곤 대표는 지난 5월 초 미국 서부 시애틀을 다녀왔다. 조 대표의 방문 목적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모 대학의 기숙사를 리모델링하기 위해서였다. 원룸식 방 17개로 구성된 이 기숙사는 원래 대학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1차, 2차에 걸친 사모(私募) 방식을 통해 조 대표 고객들이 30억원에 매입했다. 리모델링 후 대학이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다. 인에이블코리아는 5년 운용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로 연 9~10%의 수익률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던 해외부동산 투자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해외부동산 투자는 지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표적 중위험, 중수익 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서울 강남지역에 사는 고소득층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리먼 사태 이후 전 세계 집값이 폭락세를 기록하면서 자취를 감췄다. 기획재정부도 지난 2012년 4분기까지만 개인의 해외부동산 취득과 관련한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인 지난 2012년 4분기의 경우 해외부동산 취득실적(송금기준)은 2970만 달러로 한 분기 전(578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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