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배 교수가 2015년 4월 개발한 사무실 도우미 로봇. 인간의 의도를 파악해 그에 대응하는 기능을 갖췄다.
조성배 교수가 2015년 4월 개발한 사무실 도우미 로봇. 인간의 의도를 파악해 그에 대응하는 기능을 갖췄다.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인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20년 동안 인공지능을 연구했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연구실 전화는 쉴 틈 없이 울려댔고 여러 번 “전화를 다시 달라”고 부탁했다.

20년간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1000편 이상 써낸 조 교수는 국내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다. 2014년 사물인터넷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 스페인 살라만카(Salamanca)에서 열린 학회에서 ‘사물인터넷에서의 하이브리드 인공지능 시스템’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하이브리드 인공지능 시스템은 ‘기호주의 인공지능’과 ‘연결주의 인공지능’을 통합한 인공지능이다. 기호주의 인공지능은 사물을 기호화하고 지식을 기반으로 기호를 처리해 인간의 지능을 컴퓨터에 심는 방식이며, 연결주의 인공지능은 수많은 신경망으로 이뤄진 인간의 뇌를 모티브 삼아 컴퓨터도 신경망으로 학습하고 추론하도록 한다. 3월 10일 조 교수를 만나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한계점’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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