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번역 기능이 접목된 부킹닷컴의 AI 메신저. 사진 부킹홀딩스
자동 번역 기능이 접목된 부킹닷컴의 AI 메신저. 사진 부킹홀딩스

‘업무에 치어 결혼 10주년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비하려 한 여행 예약을 깜빡했다. 다급한 마음에 옆에 있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예산과 원하는 숙소 종류, 날씨 등을 알려주니 잠시 후 조건에 맞는 추천 일정을 스마트폰 앱으로 보내준다.’

빅데이터 기반 AI 기술이 지금처럼 급속도로 발전하면 머지않아 이런 모습을 일상적으로 접하게 될지 모른다.

사실 여행 산업만큼 AI 기술 접목이 중요한 분야도 없다. 숙소와 음식 등 주요 항목마다 취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 여행 경험과 선호도, 불만 사항 등에 관한 엄청난 양의 고객 정보를 AI를 통해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정보 기업 부킹홀딩스(옛 프라이스라인그룹)의 성공도 AI 기술 경쟁력을 빼면 설명이 어렵다. 미국 코네티컷주 노워크에 본사를 둔 부킹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26억8000만달러(약 14조2200억원)로 12년 연속 증가했다. 같은 해 순이익은 23억4100만달러(약 2조6400억원)로 10년 사이 17배 가까이 늘었다. 시가총액(19일 종가 기준)은 804억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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