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매 할인점 돈키호테는 매장 간판에 할인을 뜻하는 영어 ‘DISCOUNT’와 즐거움을 뜻하는 ‘AMUSEMENT’를 각각 크게 내건 것이 특징이다. <사진 : 블룸버그>
일본 소매 할인점 돈키호테는 매장 간판에 할인을 뜻하는 영어 ‘DISCOUNT’와 즐거움을 뜻하는 ‘AMUSEMENT’를 각각 크게 내건 것이 특징이다. <사진 : 블룸버그>

일본 수도 도쿄(東京)의 대표적 번화가인 주오(中央)구 긴자(銀座)에 위치한 돈키호테(ドンキホ-テ) 긴자점. 돈키호테의 341개(6월 말 현재) 매장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이 점포는 긴자 외곽 지역의 4차선 고가도로 밑에 있다. 밖에서 보기엔 일견 좁아보이지만, 2층으로 구성된 매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매장 안은 일본답지 않게 잡다한 물품들이 두서없이 진열돼 있다. 하지만 상품들이 빽빽이 들어찬 탓에 구색은 다양하다. 2층에는 몇 만엔짜리 고급 술이나 명품 가방도 진열돼 있다. 비깥에는 돈키호테 상호 밑에 ‘어뮤즈먼트 디스카운트 스토어(Amusement Discount Store)’라는 간판이 걸려 있다.

길거리 전전하다 초저가품 가게 창업

일본 내에서 ‘염가(廉價·싼 가격)의 전당’이라고도 불리는 소매 할인점 돈키호테는 1989년부터 27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심지어 인터넷 쇼핑몰 때문에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돈키호테는 독야청청(獨也靑靑) ‘나 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돈키호테는 8월 2015회계연도(2015년 7월~2016년 6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기 대비 매출(7596억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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