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의 KAI 항공기 공장에서 엔지니어들이 경공격기 FA-50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 KAI>
경남 사천의 KAI 항공기 공장에서 엔지니어들이 경공격기 FA-50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 : KAI>

지난 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남 사천 공장 항공기동 조립라인. 엔지니어들이 이라크에 수출할 경공격기 FA-50 조립에 한창이었다. 엔지니어가 ‘동체 자동정렬 장치(FASS)’에 다가가 결합 좌푯값을 입력했다. “윙~” 하는 소리와 함께 레이저 추적기가 달린 선반 위에 고정된 FA-50의 전방과 후방 동체가 중앙 동체를 기준으로 다가와 자동으로 조립됐다.

KAI는 미국 보잉(Boeing)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항공기 생산라인에 ‘동체 자동정렬 장치’를 도입했다. 윤선호 KAI 항공기생산기술팀 부장은 “KAI가 항공기 설계뿐만 아니라 생산, 조립, 시험, 비행평가 측면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 사천 공장 항공기동 최종조립라인에선 지난해 월 4대의 FA-50을 생산했다. FA-50 1대 가격은 약 300억원에 달한다.

KAI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KAI는 국내 유일한 항공기 제작업체다. 현재 기본훈련기 KT-1,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경공격기 FA-50, 다목적 헬기 수리온 등의 항공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KAI는 2013년 이후 고속성장하고 있다. 매출은 2013년 2조163억원에서 2016년 3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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