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 로손 편의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로손은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편의점 업체다. <사진 : 블룸버그>
도쿄의 한 로손 편의점 앞을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로손은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편의점 업체다. <사진 : 블룸버그>

일본은 ‘편의점 왕국’으로 불린다. 전국에 5만5000여개의 편의점이 있다. 한국의 4배 수준이다. 한국에선 몇 년 전부터 도시락 등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본의 편의점은 오래 전부터 1인 가구와 직장인을 겨냥해 도시락과 빵, 케이크, 닭튀김, 면류 등 싸고 맛있는 식품을 개발했다. 잡지와 만화책도 편의점에서 살 수 있고 은행 기능을 대체하기도 한다. 일본을 상징하는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업체 간 인수·합병(M&A)으로 순위가 출렁이고 어떤 지역에선 편의점 간판이 갑자기 다른 회사 간판으로 바뀌기도 한다. 편의점 시장은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로손(Lawson)은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보다 2년 늦은 1975년 일본 시장에 첫 매장을 열었다. 점포 수 기준으로 업계 1위 세븐일레븐에 뒤처진 2위를 유지하다가, 3위 패밀리마트와 4위 유니그룹(편의점 브랜드 ‘서클K선쿠스’)이 지난해 9월 합병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로손은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지방의 독자적인 소형 편의점 업체와 제휴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약을 조제할 수 있는 편의점도 만들고 상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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