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대륙과 9억명 넘는 소비자, 풍부한 지하자원까지. 아프리카는 아랍처럼 거대한 잠재력을 품은 미지의 시장입니다. 잠재성은 알고 있지만 낙후한 인프라 때문에 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하길 망설이곤 합니다. 그러나 마케팅 업계에서 손꼽히는 석학 마하잔 교수는 “가장 기업가 정신이 살아있는 대륙”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내전으로 전기가 끊기면 발전기와 변압기를 판매하고, 안정된 금융 시스템을 박탈당하면 환 투기로 돈을 법니다. 짐바브웨에서 정부가 휘발유 사용을 규제하면서 주유소가 개점휴업 상태가 되자 영세 자영업자들은 자기 집을 주요소로 전환하고, 국경을 넘어 석유를 사들여 장사를 하기도 했지요.”

기업가 정신 살아있는 아프리카 대륙

마하잔 교수는 중산층을 공략하되, 진짜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이집트에서는 유럽과 한국 가전업체가 세탁기를 팔지만,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현지 제조업체가 만든 반(半) 자동 세탁기를 사용합니다. 낡은 드럼통에 모터를 달아 만든 볼품없는 세탁기지만,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세탁 세제를 팔고자 하는 생활용품 업체는 자신들이 만든 세제가 이런 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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