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농업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만나CEA가 아쿠아포닉(aquaponic) 기술로 재배한 상추. <사진 : 조선일보 DB>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농업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만나CEA가 아쿠아포닉(aquaponic) 기술로 재배한 상추. <사진 : 조선일보 DB>

“교실을 나가 드넓은 농장으로 가라.”

“여러분이 은퇴할 때쯤 농업은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서울대 강연에서 던진 화두다. 과연 젊은이들이 농장으로 갈까.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런 현상이 스타트업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돼 한국으로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농업에 첨단 IT(정보기술)를 결합한 ‘애그테크(AgTech·농업+기술)’가 유행하면서 여기저기 농업기술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포천>은 클린테크그룹의 조사 결과를 인용, “2014년 기준 151개 스타트업이 농업과 식품에 주목하고 있고 이 스타트업들이 9억7600만달러(약 1조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3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드 기반 농장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그래뉼라(granular)가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팜패스는 농장 경영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팜내비와 애그리시스를 개발했다. 팜내비는 복합환경제어 시스템으로, 32개의 센서를 통해 농장의 온도·습도·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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