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이루 마기 브라질 농업부 장관은 “농업은 아마추어들이 만만하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되는 분야”라고 조언했다. <사진 : C영상미디어 한준호>
블라이루 마기 브라질 농업부 장관은 “농업은 아마추어들이 만만하게 보고 접근해서는 안 되는 분야”라고 조언했다. <사진 : C영상미디어 한준호>

브라질에서 축구와 삼바 말고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 또 있다. 바로 농축산업이다. 브라질의 지난해 농축산품 수출액은 740억달러(82조1400억원)로 전 세계 농축산물 시장의 6.9%를 차지했다. 원당(정제 전의 설탕)과 커피, 오렌지주스는 생산과 수출 모두 세계 1위, 대두(콩)의 경우 생산은 세계 2위, 수출은 세계 1위다. 이 밖에 소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생산과 수출에서 모두 세계 5위 안에 들어간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아르헨티나 등 주요 농업 대국들이 모두 농업에 유리한 온대기후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브라질은 열대기후 국가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농업 대국 반열에 올라섰다. 경작지를 크게 늘리고 품종 개량과 첨단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린 결과다.

최근 방한한 블라이루 마기 브라질 농업부 장관을 서울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만나 브라질 농업의 강점을 들어봤다. 그는 세계 최대의 민간 대두 생산업체 아마기 그룹의 공동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중남미의 대두왕(soybean king)’으로 이름이 높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식량 순수입국이었던 브라질이 세계적인 농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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