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쿠텐 카페에서는 라쿠텐카드로 결제할 경우 커피·홍차가 반값이다. 카페에서 식음료 구입시 발생하는 포인트로 라쿠텐 홈페이지에서 쇼핑을 할 수도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일본 도쿄에 위치한 라쿠텐 카페에서는 라쿠텐카드로 결제할 경우 커피·홍차가 반값이다. 카페에서 식음료 구입시 발생하는 포인트로 라쿠텐 홈페이지에서 쇼핑을 할 수도 있다. <사진 : 블룸버그>

라쿠텐은 일본 1위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 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키타니 히로시 현 라쿠텐 회장이 니혼코교(현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전신) 은행을 그만두고 당시 불모지였던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에 뛰어들어 일궈낸 결과물이다. 1997년 설립된 라쿠텐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과 사회에 ‘힘을 주는 것(임파워먼트)’을 경영 이념으로 내세웠다.

설립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지 않았다. 당시 2500여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있었지만, 이익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전무했다. 이런 가운데 미키타니 회장은 ‘시스템에 강한 사람이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장사를 잘하는 사람이 간단하게 가게를 열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인터넷 쇼핑몰 라쿠텐 시장을 열었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능통하지 않은 사람도 자신의 점포 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독자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는 놀라웠다. 창업 이후 한달 동안 모인 점포수가 13개였는데, 1년 만에 300개를 돌파했다. 2000년에는 주식 공개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동시에 상장으로 얻은 자금으로 M&A를 통해 이른바 ‘라쿠텐 경제권’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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