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타트업 블라블라카는 운전자가 여행 일정과 출발·도착지 정보를 올리면 일정이 맞는 이용자가 동승을 요청해 카셰어링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사진 : 블라블라카 홈페이지>
프랑스 스타트업 블라블라카는 운전자가 여행 일정과 출발·도착지 정보를 올리면 일정이 맞는 이용자가 동승을 요청해 카셰어링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사진 : 블라블라카 홈페이지>

할리우드 고전 영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It Happened One Night)’의 명장면은 여주인공 클로데트 콜베르가 긴 치마를 걷어올리고 히치하이크하는 장면이다. 8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주머니 가벼운 많은 여행자들이 히치하이킹에 나서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 그런데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히치하이크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나왔다. 긴 여행에 남은 좌석을 빌려주려는 운전자와 저렴하게 여행하려는 동승자를 연결해주는 카셰어링(차량 공유) 업체들이 속속 생겨난 것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프랑스 스타트업 블라블라카(Blablacar)다.

2006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블라블라카는 도시에서 도시로 오가는 유럽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다. 차를 공유하고자 하는 운전자가 출발지와 날짜, 도착지를 올리면, 이 운전자와 함께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이 동승한다. 블라블라카 운전자는 이 서비스로 이윤을 얻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와 다르다. 운전자는 연료비나 도로 통행비 등 여행에 드는 비용 일부를 동승자에게 받을 수 있다. 블라블라카는 이 중 12%를 수수료로 받는다.

기업 가치 1조8000억원 평..

이코노미조선 멤버십 기사입니다
커버스토리를 제외한 모든 이코노미조선 기사는
발행일자 기준 차주 월요일 낮 12시에
무료로 공개됩니다.
멤버십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