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립된 박스는 6만여 기업에 스토리지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터스에 있는 박스 본사.
2005년 설립된 박스는 6만여 기업에 스토리지 저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앨터스에 있는 박스 본사.

2005년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대 1학년이었던 애런 레비가 받은 첫 번째 과제는 “돈 되는 사업거리를 찾아오라”는 것이었다. 그는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멋진 발표과제를 만들기에 바빴다. 과제를 하기 위해 노트북 PC를 들고 도서관, 강의실, 기숙사 등을 헤매야 했다. 그러던 그의 머리에 어느 순간 번개가 스치듯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데이터는 갈수록 많아지는데 컴퓨터에 이를 다 저장하는 건 한계가 있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해질까.’


경영대 과제 준비하다 창업 아이디어

컴퓨터에서 하드디스크가 없어지면 PC의 두께가 얇아지고 값은 하락할 것이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별도의 공간에 자료를 저장하면 데이터 관리는 더욱 쉬워질 것은 분명했다.

확신이 들었던 레비는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조사에 들어갔다. 그리고 기업들이 핵심 자료를 얼마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지를 알게 됐다. 그는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녔던 딜런 스미스와 바로 이웃에 살았던 샘 고드, 제프 퀘이저였다.

스미스와는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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