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며 노인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조시 부르노가 설립한 ‘홈팀’은 돌봄 인력을 전문적으로 훈련하고 IT 기술을 활용해 노인과 가족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홈팀>
미국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며 노인 돌봄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조시 부르노가 설립한 ‘홈팀’은 돌봄 인력을 전문적으로 훈련하고 IT 기술을 활용해 노인과 가족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홈팀>

2013년 노인 돌봄 전문업체 ‘홈팀(Hometeam)’을 창업한 조시 브루노(Josh Bruno·30)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오랜 시간을 보내며 자랐다. 제2차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던 브루노의 할아버지는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해왔지만, 끝내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93살을 넘기며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게 됐고, 브루노의 가족들은 간병인을 써야 했다. 브루노는 간병인을 고용하며 할아버지를 돌본 5년이 가족들에게 매우 힘든 시기였다고 말한다. 간병인이 하루 중 할아버지를 집중적으로 돌보는 시간은 20%에 불과했다. 할아버지를 돌보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노인을 돌보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훈련도 부족해 보였다. 그러다 보니 할아버지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고 가족과의 갈등도 있었다.

당시 ‘베인캐피털벤처’에서 투자자로 일했던 브루노는 노인 돌봄 업체가 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지 고민하게 됐고, 마침내 회사를 나와 ‘홈팀’을 창업했다. 그는 회사를 나오기 전 6개월 동안 40개의 노인 돌봄 회사를 찾아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연구했다.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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