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인터넷은 혁신 기업의 사업 모델을 모방해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복제 전략’을 사용한다. 로켓인터넷이 2014년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할 당시 회사 이름이 쓰인 피켓을 든 올리버 샘워 CEO. <사진 : 블룸버그>
로켓인터넷은 혁신 기업의 사업 모델을 모방해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복제 전략’을 사용한다. 로켓인터넷이 2014년 독일 주식시장에 상장할 당시 회사 이름이 쓰인 피켓을 든 올리버 샘워 CEO. <사진 : 블룸버그>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라자다’는 ‘동남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린다. 연간 800만명이 라자다를 이용하며 거래액은 13억6000만달러(약 1조5400억원)에 이른다. 라자다는 같은 동남아 국가라도 언어와 문화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각 지역에 특화된 마케팅과 영업 방식을 사용해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대기업이 진출에 실패한 동남아 시장을 장악했다.

‘이지택시’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동남아 지역에서 ‘우버’보다 더 많이 사용되는 택시 예약 모바일 서비스다.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 ‘윔두’는 150개 국가에서 원조 서비스 ‘에어비앤비’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과 우버·에어비앤비 등 세계적인 혁신 기업이 복제된 듯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 뒤에는 독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업체 ‘로켓인터넷’이 있다.

성공 사업 ‘복제’해 고속 성장

로켓인터넷은 2007년 올리버 샘워가 동생 알렉산더·마크와 함께 설립한 업체로, 지금까지 100여개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로켓인터넷은 110개 국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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