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의 규모는 2145㎡(650평)로 서울에서 가장 크다. <사진 : 다이소>
다이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의 규모는 2145㎡(650평)로 서울에서 가장 크다. <사진 : 다이소>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 다이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 “수세미, 물티슈, 머그컵, 노트, 면봉, 위생백…. 그리고 또 뭘 샀더라.” 주부 김현주씨는 장바구니를 보이며 “이게 모두 집에서 꼭 필요한 것들인데 다 1000원짜리”라고 자랑했다.

직장인 이현진씨는 요가 매트를 5000원에, 어린이용 줄넘기를 2000원에 샀다. 이씨는 “인터넷에선 요가 매트가 대부분 1만원 이상”이라며 흐뭇해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에서 줄넘기를 구매하려면 배송비 2500원을 추가 결제해야 하는데 따로 비용이 들지 않아 좋다고 했다.

1000원, 2000원, 5000원짜리 등 균일가로 생활용품을 파는 다이소의 매출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매출액은 1조56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매출액 1조4642억원보다 많다. 상품의 절반 이상이 1000원짜리, 가장 비싼 상품도 5000원이 넘지 않는 상황에서 달성한 성적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30억원이 넘는다. 1997년 1호점인 천호점 개장 이래 20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경제 불황에 소비 심리는 위축됐지만 오히려 다이소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경쟁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6년 1000억원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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