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혜리(오른쪽)와 래퍼 김하온이 참여한 상쾌환 TV 광고의 한 장면. 사진 삼양사
가수 혜리(오른쪽)와 래퍼 김하온이 참여한 상쾌환 TV 광고의 한 장면. 사진 삼양사

“부작용이 큽니다. 술 마시기 전에 한 포 먹었더니 술이 너무 잘 들어갑니다.”

11월 4일 밤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중소기업 부서 회식 자리에서 소소한 이벤트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핫한’ 숙취 해소 제품 ‘상쾌환’ 체험기를 내기로 한 것. 이는 회식 다음 날 혹시 모를 업무 지장을 우려한 부서장의 아이디어였다. 8년 차 직장인 정모씨는 5일 “술이 덜 써서 평소보다 더 마셨다. 아침에 머리는 아팠지만, 속이 부대끼는 건 덜했다”고 했다. 10년 차 송모씨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침에 똑같이 피곤했다”고 했다. 2년 차 김모씨와 최모씨는 “소맥을 마시면 다음 날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아팠는데 숙취가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삼양사가 2013년 출시한 숙취 해소 제품 ‘상쾌환’이 CJ헬스케어의 ‘컨디션’에 이은 시장 이인자로 올라섰다. 배우 최주봉이 출연한 재치 있는 광고로 유명한 그래미의 ‘여명808’을 제친 것이다. 여명808은 1998년 출시돼 지난해까지 20년간 컨디션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켜 왔다. 그러나 삼양사에 따르면 최근 상쾌환과 여명808의 시장 점유율이 역전됐다.

앞서 국내 숙취 해소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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