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인류가 경험한 수렵사회, 농경사회, 공업사회, 정보사회에 이어 곧 다가올 다섯 번째의 사회를 ‘소사이어티 5.0’이라고 이름 붙였다. 연령이나 성별, 지역, 언어의 차이에 관계없이 사회 모든 부문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받아 만족스럽고 편안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사회다. 아픈 사람의 성별과 연령, 신체 상태에 따라 간병 로봇이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로나 교량 등의 인프라를 센서로 점검하고 로봇이 수리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내놓은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2030년까지의 로드맵에 포함된 주요 개념이기도 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는 일본 정부의 종합과학기술 이노베이션은 2016년부터 5년간 26조엔을 투입하는 제5기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완성했다. 정부가 민간의 연구·개발 투자를 끌어내는 마중물 효과를 노린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해석, 로봇 등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스나미 아쓰시(角南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GRIPS) 교수(부학장)는 소사이어티 5.0의 설계자로 불린다. 그는 10월 26일 서울 역삼동 르 메르디앙 서울에서 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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