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캠퍼스. <사진 : 화웨이>
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캠퍼스. <사진 : 화웨이>

3년 전 중국 선전(深圳)에서 열린 ‘글로벌애널리스트서밋(GAS)’에서 사오양(邵洋) 화웨이(華爲) 소비자사업부문 전략마케팅 담당 사장을 만났다. 당시 그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인 삼성전자를 존경하는 3위 사업자”라며 몸을 낮췄다. GAS는 화웨이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해 실적과 비전을 밝히는 연례행사다.

하지만 화웨이의 태도가 바뀌는 데는 채 2년도 걸리지 않았다. 불과 16개월 후인 지난해 2월,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 참여해 “3년 안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확보한 후, 5년 안에 1위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다시 1년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화웨이가 이룩한 성과는 눈부시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5220억위안(약 89조원)으로 1년 사이 32% 증가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집계한 화웨이의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0.7%로 전년 동기(9.4%)를 웃돌며 2위 애플을 불과 0.7%포인트 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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